✅책이름:️꿈이 자라는 방
✅지은이:강내은 외 135명
✅발행처:️샘터(샘터사)
✅초판:2023년 5월 5일
'꿈이 자라는 방'은 아이들의 꿈을 글과 그림, 그리고 시로 표현한 작품이다.
처음 책을 받아 들고서는 집에 있는 초등학생인 첫째와 둘째가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전국에 136명의 아이들의 꿈이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예상했다.
나의 생각과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136명의 신인화가 그리고, 신인작가가 써 내려간 글들이 하나하나 가슴에 와닿는다.
각자 개성 넘치는 화법으로 다양한 꿈들을 그려냈고, 자신의 이야기를 술술 풀어냈다.
첫째, 아이들이 보면 좋은 책이 맞다. 그렇지만 어른들도 꼭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자녀나 친인척 또는 동네 아이들이 요즘 어떤 꿈을 꾸고 살고 있는지 최신판으로 알 수 있다.
어렸을 적 학교에서 꿈에 대해 이야기했던 것을 떠올려 보면 대통령, 판검사, 의사, 경찰이나 군인, 운동선수 정도로 나뉘었던 것 같다. 물론 1순위는 선생님이지 않았나...
이런 생각으로 책을 읽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2~30년 전에 인기 있던 꿈 중에 의사나 소방관 등 여전히 인기 있는 꿈도 있었다.
반면 영상크리에이티브 등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는 꿈들이 많았다.
앞으로 점점 더 다양하고 구체적인 꿈들이 나올 것이라 확신한다.
둘째, 꿈을 꾸지 못하는 아이들이 꼭 읽어봤으면 한다.
요즘 부쩍 아이들이 아빠의 꿈에 대해 물어보곤 했다.
그럴 때면, 아빠의 꿈은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는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그 시절, 하얀 도화지에 그렸던 그 꿈을 잊고 산지 얼마나 되었을까...
반대로 아이들에게 꿈에 대해 질문을 던져본다.
첫째 아이는 '먹방 유튜브'였다가 요즘은 '몰라요'로 끝낸다. 벌써 사춘기인가 보다.
둘째 아이는 하고 싶은 게 많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다면 어느 정도 방향을 잡아가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셋째, 꿈과는 상관없는 그림 그리기와 글쓰기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이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마음속에 있는, 상상하고 있는 것을 그림과 글로 나타내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또 잘 그려진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노출이 많이 된 아이들은 프로작가의 수준에 미치치 못하는 실력 때문에 그림 그리는 것을 망설인다. 그리고 장문을 읽거나 써보지 못했기에 글 쓰는 것은 더더욱 힘들어한다.
이 책엔 다양한 연령대의 그림과 글들이 있기에 아이들이 참고하면 자신감을 가질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인지심리학자 김경일님의 추천사를 한번 살펴보자.
꿈은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미래와 소망입니다. 그래서 이 둘이 없는 사회와 사람에게 '꿈이 없는 존재'라는 가장 서글픈 이름을 붙입니다. 그런데 많은 어른들에게 그 꿈이 없음을 느낍니다. 심지어 거진 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욱 그러합니다. <꿈이 자라는 방>을 통해 꿈이란 무엇이고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는 어리고 작은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무작정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어른들이 부디 한 수 제대로 배우길 바랍니다. 이 책에서만큼은 이 작은 친구들이 우리 어른들의 큰 스승입니다.
꿈을 잊어버린 어른과 꿈을 일궈가는 아이들 모두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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