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줘서 고마워, 살아줘서 고마워 - 강애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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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방/- 서평

살려줘서 고마워, 살아줘서 고마워 - 강애리자

by 셜록 홈스 2023.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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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줘서 고마워, 살아줘서 고마워
건강 그 자체였던 남편의 갑작스런 ‘췌장암 4기, 여명 6개월’ 선고를 받고부터 완치의 희망을 찾을 수 있기까지 647일 동안 43차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채 눈물과 사랑, 웃음과 희망을 나눈 작은별부부의 병상일기. 부정, 분노, 협상, 우울, 수용까지 누구나 겪는다는 죽음의 5단계를 사나흘 만에 겪으면서 절대로 암에게 남편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결심을 한 아내 강애리자는 초긍정 마인드로 기꺼이 췌장암과의 투쟁에 나선다. 그들은 남들이 금기시하는 여행과 공연도 서슴지 않았고, 공연도 마다하지 않았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열심히 살다 보면 행복한 내일이 저절로 오는 것 아닐까요? 오늘을 행복하고 소중히 살아보려고 가고 싶은 곳도 오늘 다 가 보고, 먹고 싶은 것도 오늘 다 먹어 보고, 가장 중요한 것인, 보고 싶은 사람도 오늘 다 보기로” 한 결과 마침내 1%의 가능성을 현실로 이룬 감동적인 50편의 감동 스토리다. 이 책은 진정한 사랑의 자세와 긍정의 힘을 보여주며, 특히 암과 싸우는 환우들과 그 보호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저자
강애리자
출판
어른의시간
출판일
2023.05.21

✅책이름:️살려줘서 고마워, 살아줘서 고마워
✅지은이:강애리자
✅발행처:️어른의시간
✅초판:2023년 5월 8일

'살려줘서 고마워, 살아줘서 고마워'는 췌장암을 사랑으로 이겨낸 이야기다. 

 

'가수는 노래 제목 따라간다'라는 속설이 있다.

이승철은 '마지막 콘서트'를 부른 뒤 몇 년간 쉬었고,

김건모는 '잘못된 만남'으로 크게 성공했지만 제작자 김창환과 불화로 한동안 헤어졌다.

또 '내가 노래를 못해도'를 발표한 뒤 입대한 세븐은 한동안 노래를 못했고,

보컬그룹 V.O.S는 '시한부'란 노래를 불렀다가 해체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어두운 가사나 분위기의 노래는 부르지 않으려는 경우가 있다.

언제부턴가 그대를 그대를 처음 만난 날 남모르게 그려본 분홍립스틱
떨리던 마음같이 사랑스럽던 그 빛깔 말없이 바라보던 다정했던 모습
(중략)
내일이 오면 떠나야 하는 그대의 슬픈 눈을 들여다보면
눈물 방울이 얼굴을 적시고 분홍의 립스틱을 지워요
 
분홍립스틱
아티스트
작은별부부
앨범
강애리자
발매일
1969.12.31

이별 가사와는 다르게 템포가 빠른 경쾌한 곡인 '분홍립스틱'을 부른 강애리자님의 삶은 어땠을까?

 

체험담 형식의 글이라 술술 읽히지만 크게 3가지 관점에서 읽으면 좋겠다.

첫째, 췌장암이다.

췌장암은 암중에서도 최악의 암이라 정평이 나있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암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발생빈도가 9위에 든다.

조기진단이 매우 어렵고 증상을 자각할 때쯤이면 다른 부위로 전이가 되는 3~4기인 경우가 많아 생존율이 크게 낮다.

강애리자님의 남편은 '췌장암 4기, 여명 육 개월' 판정을 받는다.
시한부 인생을 어떻게 겪어 냈는지 관심 가지고 읽어 보면 좋겠다.

 

둘째, 환자의 관점이다.

강애리자님이 글을 썼지만, 남편 박용수님의 심경도 적혀있다.

가장으로서, 환자로서 가족들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

자신보다 더 삶을 갈망하는 가족을 위해 투병을 무덤덤하게 이겨 내는 모습.

췌장암 판정부터 항암치료를 모두 이겨낸 환자 박용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것도 좋겠다.

 

셋째, 보호자의 관점이다.

1988년도 음악프로그램에서 '분홍립스틱'을 부른 강애리자님을 봤다면 이 책을 읽는데 아주 도움이 될 듯하다.

대가족 집안에서 홍일점으로 자라서 그런지 끼를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신나게 노래를 부른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슬픈 가사임에도 불구하고 안무를 모두 소화하며 노래한다. 
그런 긍정의 에너지를 가진 분이 췌장암 환자의 보호자가 되었다.
어떤 마음으로 2년 동안 간병을 했는지 꼼꼼히 살펴보다 보면 인생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바로 사랑이다.

육백사십칠일, 환자는 어떻게 이겨냈을까? 

육백사십칠일, 보호자는 어떻게 이겨냈을까?

육백사십칠일, 췌장암과 싸워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은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컸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병으로 인해 많이 힘들었지만, 병으로 인해 서로의 사랑을 더욱 확신하는 계기가 되었다.

 

암환자가 있는 가족뿐 아니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자 고민하는 분들은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강애리자님과 박용수님의 유튜브도 한번 구경해 보세요~
작은별부부 유튜브 바로가기

 

작은별부부

분홍립스틱을 부른 작은별가족의 강애리자부부와 92세 노모의 노래 ♡♡

www.youtube.com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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