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태왕 담덕1: 순풍과 역풍

'광개토태왕 담덕 1: 순풍과 역풍'은 고구려의 전반기 400여 년을 아우르는 역사소설이다.

작가 엄광용님에 대해 알고 책을 읽으면 소설 속에 더 깊이 빠져 들것이다.

고구려 역사에 얼마나 진심인지 그의 발자취를 보면 알 수 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12년간 잡지기자 생활을 하다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위해 사표를 냈다.

전업작가 생활을 하면서 고구려연구회 회원이 되어 국내 답사여행을 다녔다.

그때부터 소설 『광개토태왕 담덕』을 쓰고자 하는 일념으로 자료조사를 시작했고,

만주·백두산·실크로드 등 해외 답사까지 다니면서 광개토태왕의 원정길을 추적하였다.

광개토태왕 자료는 비문의 내용이 거의 전부이므로 자료조사의 한계를 느끼다가,

단국대 대학원 사학과에 진학하여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을 수료하면서

고구려 역사와 그 시대의 생활상을 두루 엿볼 수 있는 간접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였다.ㅋ

담덕은

에서 짧게 소개했었던 고구려 제19대 왕인 광개토대왕이다.

역사적 자료가 많지 않아 학술 연구에는 한계가 있으나,

소설이라는 장치를 빌려 태왕의 업적을 마음껏 이야기 해 갈 수 있었을 것이다.

광개토태왕 담덕을 읽는데 크게 3가지에 집중하면서 읽어봐도 좋겠다.

첫째, 역사적 사실.

책을 읽기전 적어도 광개토대왕에 대한 인물탐구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주벌판 달려라 광개토대왕~ 만 알고서 덤볐다가는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부끄럽지만, 크지도 않은 코가 없이 질 뻔했다.

검색 몇 번만 해도 대강의 내용은 알 수 있으니 꼭! 사전탐구!

둘째, 소설은 소설이다.

역사에 만약이라는 조건을 달 수 없겠지만, 그래도 만약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은 게 고구려 역사가 아닐까?

만약 삼국통일을 고구려가 했으면... 만약에 만주벌판을 지금도 우리나라가 차지하고 있다면...

소설은 소설일 뿐, 너무 빠져들지 않길. 빠졌더라도 다시 제자리도 돌아오길 바란다.

셋째, 세계지도.

책 표지 뒷장에 광개토태왕의 영토확장 지도가 나온다.

조금 더 생동감 넘치는 드라마를 원한다면, 구글 어스를 실행시켜서 보면 좋겠다.

저 큰 땅덩어리를 책 두 페이지에 다 담으려고 하니, 뭔가 아쉽고 부족하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총 6권을 모두 읽어보자!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1권만 읽었는데, 뒷부분이 너무 궁금해서 서점을 찾았다.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는 아니지만 그래도 책이 모두 진열되어 있었다.

2권 중반부까지 읽었는데, 계속 백제와 전쟁 중이다.

언제까지 전쟁을 할까... 아마 6권까지 전쟁만 하다가 끝나지 않을까 싶다.

광개토태왕의 그 위대한 업적을 배우고 느끼고 싶은 분들은 꼭 한번 읽어봐 주길 바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