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우산 없이 비올라
✅지은이:허혜란 / 그림:명랑
✅발행처:️샘터(샘터사)
✅초판:2023년 4월 24일
지은이 허혜란 님은 동아일보와 경향신문 신춘문예 단편 소설 부문에 당선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고,
지금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보는 전 세대의 이야기책을 쓰고 있다.
'우산 없이 비올라'는 자신을 가뒀던 틀을 깬 이야기다.
선욱이는 강은자 여사 집에 머물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깨닫는다. 그리고 자기 자신만의 꿈을 그린다.
주인공 선욱이는 열세살 된 비올라 꿈나무다. 여러 콩쿠르에서 수상할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다.
또 다른 주인공 강은자 여사는 선욱이 할머니다. 선욱이 할머니이기 이전에 흥이 많은 재주꾼이다.
할머니는 동네 노인정을 가더라도 하이힐을 신고 나가야 직성이 풀리는 외향적인 성격이다.
선욱이는 그런 할머니가 촌스러워 보이고 못마땅하다.
요즘 유행하는 MBTI로 따져보면 할머니는 완전 E, 선욱이는 I라고 봐야 될 것 같다.
E와 I의 잘못된 만남이라고 해야 할까? 과연 그럴까?
광복절 행사 준비가 한창인 노인정이 배경이 된다.
강은자 여사 중심으로 동네 어르신들이 제각각 악기를 들고 연주를 한다.
음정, 박자가 틀려도 좋다. 그저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몸이 움직이는 대로 몸과 마음을 맡긴다.
할머니 손에 이끌려 놀러간 노인정에서 선욱이는 아연실색한다.
악보에 맞춰 한치의 오차도 없이 비올라를 연주해 왔던 선욱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광경이다.
도망치듯 노인정을 빠져나온 선욱은 다시는 노인정을 가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무언가에 이끌려 광복절 행사까지 따라 나선다. 심지어 비올라까지 메고.
그다음 부분은 아주 절정에 다다른 대목이어서 이야기하지 않겠다.
눈치가 빠르다면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 갈지 잘 알겠지만, 그래도 결말은 남겨두겠다.
대략 힌트를 주면,
광복절 행사에 비가 내리고, 비올라가 비를 맞고, 선욱이 틀을 깬다.
여기까지!
그 다음 이야기도 있다
'팔뚝 피아노'인데, 또 다른 주인공이 등장한다.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 그 환자를 돌보는 동생 이야기다.
우산 없이 비올라와 팔뚝 피아노 이야기가 중간에 만난다.
음악은 마음의 아픔도 치유하고, 신체의 아픔도 치유하는 굉장한 힘이 있다.
또 그 음악을 하기 위해선 자신에 대한 믿음도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우산 없이 비올라'는 손자의 성장을 끝까지 믿어준 할머니의 사랑이 만들어 낸 성장 소설이다.
지금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또 아이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 것 같아 걱정인 부모라면 일독을 권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blog.yes24.com/document/18007224
'- 책방 > - 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쩌다 보니 풋살 - 김재연 (0) | 2023.06.01 |
---|---|
꿈이 자라는 방 - 강내은 외 135명 (0) | 2023.05.30 |
일곱 살 파랑이는 왜 기저귀를 떼지 못했을까? - 박정혜 (2) | 2023.05.16 |
인생수업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데이비드 케슬러 (0) | 2023.05.12 |
이패스 물류관리사 - 박창환, 김동엽 (2) | 2023.05.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