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운동화
목표를 잡았다면 이제 그에 맞는 장비를 한번 둘러 보도록 하자.
여기서 말하는 장비는 대회 당일 착용하는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다시 말해, 연습용(훈련용)과 대회용을 따로 관리하여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보자.
마라톤 훈련과 풀코스 대회에 착용 할 운동화라면 발과 무릎 등 신체에 부담이 되지 않아야 하며, 달리기에도 불편함이 전혀 없어야 할 것이다. 자신의 체형, 주법에 맞는 운동화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먼저 전문 마라톤화를 찾기 위해선 마라톤 전문 매장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운동화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여기 저기 사람들의 추천에 따라 구입하거나, 유행에 따라 또는 브랜드만 보고 구입했다간 부상을 입는 등 큰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또한 한 브랜드만 취급하는 매장보다는 여러 브랜드를 함께 취급하는 매장이면 더욱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평소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와 나에게 맞는 브랜드가 다를 수 있으니 많은 제품을 체험해 보도록 하자.
나 같은 경우 아디다스를 좋아했었는데, 한국인 체형은 일본제품과 잘 맞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미즈노와 아식스를 자주 찾아 신었었다. 정작 서브-3 기록을 냈을 때는 뉴발란스 레이싱화를 신었었다. 지금은 아식스 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또 같은 제조사의 제품이라고 해도, 같은 사이즈이지만 디자인에 따라 폭, 크기, 발등 높이 등이 상이한 경우가 많다. 꼭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몇 번이고 신어보고, 선택하도록 하자.
나에게 맞는 운동화를 고르는 몇 가지 팁이 있는데
먼저, 신발은 오후 늦게 사러 가라는 것이다. 이건 다른 신발을 살 때도 도움이 된다
일과를 어느 정도 소화한 뒤 발이 부어 오른 상태로, 두터운 스포츠 양말을 신고 운동화를 신어보자. 마라톤 당일 발도 많이 부어 오르고, 양말도 충격 흡수와 땀 흡수를 위해 두터운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어떤 목적에 사용할 것인지를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다. 어느 대회 출전인지, 주력은 얼마나 되는지, 목표 기록은 어떻게 되는지, 훈련 장소의 환경은 어떤지 등 상세하게 상담하도록 하자.
그리고 새 신발의 경우 신발끈이 매어 있지 않은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발끈은 꼭 매고 신어보자. 신어보고 새끼발가락과 엄지발가락은 꽉 끼거나 불편하지 않은지 확인하고, 발 뒤꿈치도 꽉 끼거나 헐겁지 않는지 등을 꼭 확인하자.
초보자의 경우 밑창의 두께가 3cm 정도 되는 것으로 선택하여 부상의 위험을 줄인다. 그리고 발끝에 1cm 정도의 여유가 있도록 사이즈를 선택하자, 이유는 앞서 말한 것처럼 발이 부어 오르기도 하고, 발가락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어느 정도 나의 조건에 맞는 운동화를 찾았다면 매장을 몇 바퀴 걷고, 뛰어보도록 하자
경제적인 여유가 된다면 운동화를 몇 켤레 구비해 두고 번갈아 가며 신는 것도 좋다.
운동화 밑창(숄)도 피로가 쌓인다. 한 운동화만 계속 신게 되면 밑창이 피로를 회복하기도 전에 다시 피로가 누적되면 그만큼 운동화의 수명이 단축된다.
이제 운동화를 사러 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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