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자신에게 딱 맞는, 만족스러운 운동화를 구입했으니, 이제 슬슬 뛰어 볼까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면 조금 곤란하다. 운동화만큼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기 때문이다. 바로 양말이다.
인터넷 검색창에 마라톤 양말을 검색하면 수없이 많은 종류의 양말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상황에 어떤 것을 신어야 할지 알기 쉽지가 않다.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기능도 다양해서 쉽게 고르기 힘들 것이다. 특히 마라톤 양말을 처음 구입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어려운 선택이지 않을 수 없다.
양말을 소홀히 하게 되면 마라톤 대회 당일 불편함과 동시에 물집 등의 부상을 입을 수 있다. 그럼 어떤 양말을 어떻게 신을지 함께 보도록 하자.
먼저 양말은 면 100%는 피하는 것을 전문가들은 권장한다. 면은 마라톤 시 흐르는 땀을 그대로 흡수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양말이 눅눅해지고, 그러다 보면 후반부에 발에 물집이 잡혀 생각지 못한 방해꾼이 되어 즐거운 달리기가 고통의 행군으로 변할 수 있다. 절대로 마라톤 양말은 면 100%는 사지 말자. 절대로!!
그럼 땀 배출이 잘되는 소재는 무엇이 있을까?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소재가 아마도 쿨맥스 일 것이다. 잘 알진 못해도 왠지 통기가 잘 되는 것 같지 않는가? 그리고 나일론 소재, 아크릴 소재 등 합성소재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소재들의 혼합률을 확인하도록 하자. 이런 기능성 양말은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듯하게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꼭 확인하고 구입하자.
그리고 물집 방지를 위해선 양말의 이음새의 바느질도 꼭 확인해야 한다. 42.195km동안 아주 많은 발차기와 발딛기가 있는데, 그 이음새의 바느질이 발바닥과 발등에 자극을 주게 되면 물집 잡히는 것은 금방이다. 꼭 이음새를 확인해 보도록 하자.
또한 충격 흡수를 할 수 있도록 양말의 뒤꿈치와 앞꿈치에 쿠션(패드) 이 두꺼운 양말을 선택하도록 하자. 그리고 발목 부상 방지를 위해 양말의 목은 복사뼈를 덮을 정도의 길이로 선택하도록 하자. 복사뼈 보온도 마라톤에 있어서는 중요한 부분에 속한다.
다음은 발의 가운데를 꽉 잡아주는 양말을 고르자. 마라톤이 끝날 때까지 발을 지지해 주고, 양말이 벗겨지거나 미끄러지지 않도록 잡아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양말은 자신의 발 사이즈에 맞는 것을 신어야 한다. 너무 크면 헐거워져 물집이 잡히기 쉽고, 너무 작으면 발가락이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해 발의 변형과 피로가 쌓이게 된다.
양말도 여유가 된다면 여러 켤레 구입해서 훈련 시 신어보고 대회당일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것으로 선택하여 신도록 하자.
신발도 그렇지만 양말도 대회당일 새것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대회 당일 새 것은 내 발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생각지 못한 부상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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