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방' 카테고리의 글 목록 (5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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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방66

목초지 - 루이즈 글릭 목초지 글릭은 첫 시집 《맏이》에서부터 ‘관계’에 대한 시적 탐색을 계속해 온 시인이다. 풋풋한 사랑의 시작과 환희, 어긋나고 부서진 사랑, 미어터지는 마음과 깨지는 몸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맏이》를 읽다 보면, 시인의 자전적인 삶을 반영하면서도 멀찍이 거리를 두는 장치 속에 까칠까칠하면서도 예민한 목소리가 감지된다. 글릭 초기 시들이 보여 주는 그 까칠함은 곱씹어 읽을수록 서늘하게 드러나는 삶의 환희와 절망을 변주하며 독자들에게는 숨바꼭질처럼 숨고 찾는 시 읽기의 놀이와 인내심을 요청한다. 초기 시부터 일관된 관심사였던 관계에 대한 탐색은 1996년 출판된 글릭의 여섯 번째 시집 《목초지》에 이르러서 한층 본격적으로 진행되어 가족 관계 안에서 경험하는 감정의 굴곡들이 다양하게 변주된다. 자기 세대.. 2023. 6. 28.
지구 안에서 사는 즐거움 - 송세아 지구 안에서 사는 즐거움 지구 안에서 고군분투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에게 전하는 다정하고 사려 깊은 문장들. ‘한 번뿐인 인생 즐겁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본 생각이지만, 이는 곱씹을수록 쉽지 않은 문장이다. 녹록지 않은 하루를 힘껏 살아내다 보면, 어쩐지 즐거움보단 괴로움이 우리 삶에 더 가까이 자리한 것처럼 느껴지니 말이다. 왜 그럴 때 있지 않은가. 복잡한 마음을 누군가에게 실컷 토로하고 싶으면서도 선뜻 그 대상이 떠오르지 않을 때. 혼자이고 싶으면서도 결코 혼자이고 싶지 않을 때. 유난스럽지 않은 문장으로 일상을 써 내려간 책 속 이야기가 그런 당신의 마음에 즐거움으로, 때론 작은 위로로 닿을 것이다. 일, 사랑, 인간관계… 지구 안에서 일어나는 당신의 모든 일에 소박한.. 2023. 6. 26.
광개토태왕 담덕1: 순풍과 역풍 - 엄광용 광개토태왕 담덕 1: 순풍과 역풍 “지금 왜 다시 광개토태왕일까? 광개토태왕의 영토확장 정신은 오늘날 대한민국 기업의 세계 경제영토 확장으로 이어져 왔다. 더불어 IT 최강국으로 거듭난 대한민국은 정보의 플랫폼을 구축해 전 세계 유통의 흐름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이는 모두 고구려의 공격형 전략을 구사하는 상무정신과 광개토태왕 담덕의 광야를 향한 영토확장의 리더십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 엄광용 출판 새움 출판일 2022.07.07 '광개토태왕 담덕 1: 순풍과 역풍'은 고구려의 전반기 400여 년을 아우르는 역사소설이다. 작가 엄광용님에 대해 알고 책을 읽으면 소설 속에 더 깊이 빠져 들것이다. 고구려 역사에 얼마나 진심인지 그의 발자취를 보면 알 수 있다. 중앙대학교 문예.. 2023. 6. 23.
오타니 쇼헤이의 쇼타임 - 고다마 미쓰오 오타니 쇼헤이의 쇼타임종목과 국가를 불문하고 2023년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각광받는 스포츠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성공론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책이다. 오타니의 열혈 팬이자 저명한 스포츠 심리학자인 저자는 오타니의 성공 무기를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영리하게 잘 경영한 덕분이라고 말한다. MLB 최초로 ‘6억 달러의 사나이’가 될 야구 천재, 투타 겸업으로 활약한 세계 최고의 스타, NPB 5시즌 투타 겸업 선수, 압도적인 기량의 월드스타… ‘최초’와 ‘최고’로는 모자란 기록이 그를 반짝반짝 빛나게 만든 것이 아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쇼타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메이저리그를 강타하는 ‘SHOWTIME’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의 이름을 딴 'Sho-Time'이기도 하.. 2023. 6. 16.
살려줘서 고마워, 살아줘서 고마워 - 강애리자 살려줘서 고마워, 살아줘서 고마워 건강 그 자체였던 남편의 갑작스런 ‘췌장암 4기, 여명 6개월’ 선고를 받고부터 완치의 희망을 찾을 수 있기까지 647일 동안 43차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채 눈물과 사랑, 웃음과 희망을 나눈 작은별부부의 병상일기. 부정, 분노, 협상, 우울, 수용까지 누구나 겪는다는 죽음의 5단계를 사나흘 만에 겪으면서 절대로 암에게 남편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결심을 한 아내 강애리자는 초긍정 마인드로 기꺼이 췌장암과의 투쟁에 나선다. 그들은 남들이 금기시하는 여행과 공연도 서슴지 않았고, 공연도 마다하지 않았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열심히 살다 보면 행복한 내일이 저절로 오는 것 아닐까요? 오늘을 행복하고 소중히 살아보려고 가고 싶은 곳도 오늘 다 가 보고, 먹.. 2023. 6. 15.
어쩌다 보니 풋살 - 김재연 어쩌다 보니 풋살 킥오프부터 전반전, 하프타임, 그리고 후반전까지 풋살 경기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한 차례 구성으로, 이 책에 담긴 저자의 풋살 인생의 시작과 끝(현재 시점)까지 담아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기억할 2002 월드컵 이야기를 시작으로, 전반전에는 풋살을 하게 된 계기, 동호회를 꾸려 소소한 경기를 하며 ‘잘하고 싶다!’ 주먹을 불끈 쥔 이야기, 그리고 모두가 합을 맞춰 도와준 사단장 풋살과 눈칫밥 먹어가며 한 소셜 매치 경기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상처받은 소셜 매치 이후 정식 팀에 입단까지 한 저자의 부지런한 노력이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실제 경기에서도 쉬어가는 하프타임에는 상대적으로 구력이 긴 선구자 두 명과 나누는 대화가 실제 인터뷰 형식으로 담겨있다. .. 2023. 6. 1.
꿈이 자라는 방 - 강내은 외 135명 꿈이 자라는 방 《꿈이 자라는 방》은 8회째를 맞이한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응모작 중 아이들의 반짝이는 꿈과 진솔한 내면이 담긴 작품들을 가려 뽑은 책이다. 꿈키움 문예공모는 2015년부터 매해 전국의 공부방(지역아동센터, 그룹홈 등) 아동ㆍ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해 왔으며, 그 작품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하고 있다. 2022년 12월 실시된 제8회 꿈키움 문예공모에는 꿈, 사랑(우정), 용기를 주제로 전국 333곳의 공부방에서 3,577작품이 응모했다. 제8회 공모부터 보건복지부장관상이 신설되어, 이번 《꿈이 자라는 방》에는 꿈상(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작인 현유준 아동의 글 〈팽이〉, 박서현 아동의 그림 〈모든 세상 사랑〉을 비롯해 사랑상 수상작 21작품(개인 18작품, 단체 3작품.. 2023. 5. 30.
우산 없이 비올라 - 허혜란 우산 없이 비올라 “지금 내게는 빗속에서 연주하는 비올라만 있다. 나의 세상은 내게 맡겨진 것이다. 기쁘게, 즐겁게, 강하게 나의 하루를 지어 갈 것이다. 바로 지금처럼 말이다. 자유로운 비올라, 우산 없이 비올라!” 저자 허혜란 출판 샘터(샘터사) 출판일 2023.04.24 ✅책이름:️우산 없이 비올라 ✅지은이:허혜란 / 그림:명랑 ✅발행처:️샘터(샘터사) ✅초판:2023년 4월 24일 지은이 허혜란 님은 동아일보와 경향신문 신춘문예 단편 소설 부문에 당선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고, 지금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보는 전 세대의 이야기책을 쓰고 있다. '우산 없이 비올라'는 자신을 가뒀던 틀을 깬 이야기다. 선욱이는 강은자 여사 집에 머물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깨닫는다. 그리고 자기 자신만의 꿈을 .. 2023. 5. 19.
일곱 살 파랑이는 왜 기저귀를 떼지 못했을까? - 박정혜 일곱 살 파랑이는 왜 기저귀를 떼지 못했을까? 파랑이는 일곱 살이다. 아이는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 부모는 심리치료 센터에 방문하는 것을 망설였다. 조금만 지나면 나아지고 괜찮아질 거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아이는 대소변 가리기를 극구 거부하고 훈련의 낌새만 보여도 크게 울었다. 그러다 보니 대소변을 가릴 엄두도 낼 수 없었다. 어른이든 아이든 어떠한 행동이 이상을 보일 때, 그 행동이 나타나기까지의 무수한 과정들이 얽혀 있다. 눈에 보이는 것은 하나로 나타나지만, 심리적 양상들은 단순하지가 않다. 취학을 앞둔 아이가 기저귀를 떼지 못한 것은 치명적이다. 앞으로 어떤 문제가 펼쳐질 것인지 뻔할 노릇이다. 하체의 앞과 뒤가 불룩 튀어나온 채 누가 봐도 기저귀를 한 차림으로 교실에 앉아있다는 건 분명 상식.. 2023.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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