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3無의 K 방산(삼무의 케이방산)
✅지은이:송방원
✅발행처:️디자인이곶
✅초판:2023년 3월 13일
3無의 K 방산(삼무의 케이방산)은 방위산업의 실태를 낱낱이 파해쳤다.
3無는 무능, 무책임, 무관심이다.
아마도 방산비리에 대해 한번쯤 뉴스를 통해 듣거나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군, 1만 원대 USB 95만 원에 샀다.
내용을 찾아보면, 여러 가지 썰이 있다.
상용 USB는 영상의 온도에서만 견디는데 군용은 영하 50도까지 가능하다.
또 진동, 충격, 전자파 간섭, 보안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대량생산에 비해 5년간 660개 생산해 단가가 높다는 것이다.
일리가 있어 보이는 썰이지만 그래도 납득하기 어려웠었는데,
이 책을 읽고 정확히 알 수 있었다.
그런데 말입니다.
눈에 보이는 방산의 모습은 말 그대로 빙산의 일각이다.
방위사업 자체가 군이라는 특정한 수요와 방산업체라는 한정된 공급원에 의해 독립적이고 폐쇄적으로 수행되므로 국민의 일상과 큰 연관이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방위사업은 민간분야에서 쓰이지 않는 독특한 절차와 특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위사업에 대한 기본적 배경지식이 없으면 보도내용에 대한 이해조차 어렵다. 그래서 집행과정에 대한 관심은 방위사업 분야에 사람만이 가진다. 방위사업이 그들만의 리그인 이유다.
P.9
그들만의 리그였기에 우리가 뉴스로만 봐왔던 내용들은 뉴스거리도 아니라는 것이다.
무기 하나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많은 비용이 소모되는가.
원청에서는 시간과 비용으로 갑질을 하고, 하청은 갑질에 당해낼 수가 없다.
실력과 기술력으로 사업을 따 내는 것은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 이야기되 되어버렸다.
업체선정에 여러 평가지표로 점수를 배정하지만 아주 형식적이어서,
결국 업체 간의 비용 낮추는 출혈경쟁으로 수익도 없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그나마 기술력이 있는 업체가 선정되면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올법한데 그렇지도 못한 상황이다.
읽는 내내 글을 쓴 송방원 님의 '화'를 느낄 수 있었다.
부글부글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다.
독자가 느낄 정도면 작가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문자로, 책으로 출간하는 것엔 표현의 한계가 있었으리라...
마음으로 응원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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