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데서 시간이 더 천천히 - 황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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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방/- 서평

낮은 데서 시간이 더 천천히 - 황화섭

by 셜록 홈스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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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데서 시간이 더 천천히'는 60대 분들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시집이다. 

✅책이름:️낮은 데서 시간이 더 천천히
✅지은이:황화섭
✅발행처:️몰개
✅초판:2023년 7월 28일

 

시인 황화섭

시인 황화섭 님에 대해 알아보자.

서울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예천에서 황치과의원을 개원해 진료하고 있다.히말라야 쿤봉 정찰 등반을 다녀왔고, 2005년 남북 민간교류협의회 회원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다.2021년 한맥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전국치과의사 그림 대전에서 수상경력도 있다.

 

낮은 데서 시간이 더 천천히

낮은 데서 살기를 몸소 실천하는 황화섭 시인이다.

낯선 택배가 와서 뭔가 봤는데, 예천 황치과에서 보낸 것이다.

치과에서 나에게 보낼게 뭐가 있나 싶기도 했고, 더더욱 예천이라는 곳에서!

포장을 뜯어 내용물을 보니 시인이 직접 시집을 포장해서 택배로 보낸듯했다.

얼굴은 모르지만 왠지 인자한 동네 할아버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아직 60대 초반!

시를 읽다 보면 시인의 막내 기질이 여기저기 묻어난다.

그중에서 '울 아버지' 내용을 보면 엉뚱하면서도 고집불통이 여실히 드러나는 것 같다

대학시험 낙방 후 '야야, 요즘 니 눈에 생기가 없다'라는 말에
사랑방 장판 밑에 어머니의 돈창고를 뒤져서 서울로 내뺐다는 이야기.

그리고 주변 인물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유림이', '정희', '경희', '조박사'.

왠지 우리 주위에 그런 분들이 꼭 있는 것 같아 동질감도 느끼게 한다.

단언컨대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보다 훨씬 재미있는 시집이다.

 

낮은 데서 시간이 더 천천히 - 황화섭

 

지금 60대 분들의 향수를 느끼고 싶은 분들은 이 시집을 꼭 한번 읽고 즐겼으면 좋겠다.

그리고 예천에 들르게 되면 황치과도 한번 가보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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